여행후기 본문:https://cafe.naver.com/cebuguideman/50970(2023.02.19)
가이드맨에서 주신 일정표 중 유일하게 2일차에 자유여행이 있었다
3일차에 있을 오슬롭+캐녀닝 패키지가 너무너무 힘든탓에 2일차에 자유여행으로 조율해주셨다
(진짜 일정조율을 괜히 하는게 아닌 힘듦이었다.....ㄷ ㄷ)
분명 전날 밤 "아침 8시쯤에 일어나서 조식을 먹고 일정을 짜보자!!" 계획을 하고 잠들었는데.....
조식 먹기에 실패했다...........OTL...
다행히 전날 저녁에 리조트로 들어오는길에 찰스 가이드님과 함께 마트+편의점에 들러서
가이드님이 추천해주신 맛있는 과자, 빵, 라면 기타등등 먹거리와
세부에 다녀온 친구가 무!!!!!!조건 이건 안먹으면 후회다 라고 추천해준 산미구엘 애플맛 맥주와
새로나온 산미구엘 리치맛 맥주, 물 (두짓타니 리조트에서 물은 무료였는데 몰랐음 ^_ㅠ)을 사왔었다
(리조트에 병맥 반입 금지라 캔맥으로 사옴)

조식 먹기에 실패한 우리는, 리조트 테라스에서 음악을 틀어놓고 여유롭게 라면과 맥주와 과자들을 먹으며
일정을 계획해보려했다
사실 물놀이를 너어어어~~~~~무 좋아하는 우리 부부는 유우~~명한 워터풀을 갖고있는 리조트를 예약했기때문에,
이 일정이 '오히려 좋아'였다
그러나!!! 벗! B.U.T!!! 해외까지 왔는데 자유일정 중에 리조트에서 수영만 한다고???????!!
다른 일정도 어떻게든 진행시켜!!!!!!!! 보자고 마음먹었다
근데 한가지 문제점은 우리의 MBTI 각 극I 라는 부분이었다
타지에 와서 타국어로 소통해야되는 부분 자체도 스트레스였는데, 자유일정 중에 하고싶은 일정을 직접 예약해야 한다는게
걱정이 이만 저만 삼만이 아니었다ㅠㅠㅠㅠㅠ
아모르겠고 시간 아까우니까 일단 수영이나 하자며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수영장으로 향했다




진짜 수영장은 너어어어어어무 이뻤고, 수영장 물에서 바다도 보고 주변 경관을 보고있자니 무릉도원인가 싶었다
남들 다 인생샷 찍고 온다는 수영장인데, 부끄럼 많은 우리부부는 이쁜 사진 찍는게 부끄러워 대충 호다다닥 찍고
열심히 수영대결도 하고, 싱크로나이즈도 신나게 하고 나왔다

수영을 마무리하고 선베드에 누워서 쉬고있자니, 미뤄두었던 다음 일정이 걱정이었다
일단 남편과 상의한 결과 하고싶은건
1. 어제 기억은 제대로 안나지만 그래도 느끼기에 만족스러웠던 마사지 받기
2. 세부에서만 먹을 수 있는 맛있는 음식으로 먹킷리스트 달성하기
두가지였다
와이파이 빵빵한 리조트에서 검색해보니,
세부에는 한국인 관광객들도 많고 한국인 사장님들이 영업중인 가게들도 많아서
카톡으로 손쉽게 예약도 가능하고, 픽업/드랍도 가능했다
일단 나에게 가장~~~~~~~! 중요한건 맛있는 음식 먹기였다
조식먹기 실패로 아침에 먹은 부실한 라면 때문에 음식에 들이받을 수 있을 정도의 먹심으로 가득 차있는 상태였다
자유일정 중 점/저를 먹을 식당으로 찾아놓은 곳은 점보씨푸드였다
알리망오라는 게로 만든 요리, 바베큐, 현지식이 한판 가득 나오는거 보고 꽂혀서 여기는 꼭 가야겠다!!! 했는데
줄어든 위의 양을 보니 다 못먹을게 뻔해서 친구가 추천해준 레드크랩 이라는 곳으로 점/저 식당을 정했다

구글맵(자유일정 중 필수!)으로 찾아보니까 알리망오 파는 식당은 다 근처에 붙어있었다
근데!!!!!!! 극I인 우리에게는
맛있는 식당, 분위기가 좋은 식당, 친절한 식당, 깨끗한 식당 이런게 중요하지 않았다....
막탄섬 끝에 이쁘게 자리잡고있는 두짓타니 리조트까지 픽업/드랍이 되느냐가 제에에에에에일 중요했다
또한 한국어로 예약이 되는냐도 무우우우우지 중요했다
그 부분에서 레드크랩은 충분히 조건을 충족했다


카톡으로 바로 레드크랩을 예약했고
구글맵을 통해 평점이 좋은 마사지샵을 찾아서 바로 예약하고 레드크랩 시간도 조정했다!
마사지샵 예약할때도 중요한건 역시 픽업/드랍이 가능하고 한국어로 예약이 가능한가였다 ^__________^
그 점에서 골드문 스파도 충분히 만족스러웠다!

시간 맞춰서 픽업 오신 기사님 덕분에 무사히 골드문 스파에 도착했고
콤비네이션(드라이&오일 마사지) 120분으로 역시 꿀잠 때리고 기억을 잃고 나왔다...
여기서는 일정상 샤워가 필요없어서 그런지 따로 샤워룸을 이용하진 않았다
+골드문 스파 오른쪽 옆 흰 건물은 기프트샵이라고 합니당

골드문 스파에서 레드크랩 까지 걸어가면, 생각보다 꽤 시간이 걸리긴 하지만
가는 길 도중에, 첫날 망고스틴을 샀던 가게가 있어서 우리는 걸어서 가기로 결정했다
(골드문 스파 한국인 사장님께서 레드크랩은 가까워서 무료로 픽드랍 가능하다고 하셨으나, 거절했다)
쫄보 극I 부부는 굉장히 두려운 상태로 세부 현지 거리를 걸어가기 시작했다
(진짜 단지 망고스틴을 위함이라는게 다시 생각해보면 멍청하면서 대단하다...)
그렇게 한 5분정도 걸었을까....?
한 현지인 분께서 한국말로 말을 걸기 시작했다
"어디가? 이거타! 오토바이!"
두려운 마음에 빠른 발걸음으로 고개를 절레절레 저으면서 레드크랩!! 노노노노노노!!를 외쳤다
그 후에 영어로 막 뭐라고 하시는데 가이드님이 너무 간절하게 생각났다
물가에 내놓은 아이들이었던 우리 부부에겐 가이드님이 부모님과 마찬가지였다 ^_ㅠ
현지인 분의 영어를 들어보니 대충 뭐 레드크랩 멀다 타라 이런얘기인거 같아서
노노노 망고스틴 사러 가요 라고 대답했다
망고스틴을 알아들었던 현지인 분이 따라오라며 망고스틴 사는 곳을 안내해주겠다고 해서
원래 가려던 곳이 있었지만, 거절 못하고 두려움 많은 우리는 어쩔 수 없이 따라갔다
바로 앞에 노점 과일과게에 데려다준 현지인 분은 홀연히 사라지셨고
우린 과일가게 사장님에게 더듬더듬 망고스틴 1kg 달라고 말을 했다
우리가 가려던 가게보다 100페소나 비싸게 가격을 부르셨지만 우린 눈물을 머금고 살 수밖에 없었다 ^_ㅠ.......
나쁜 사람들이 아니라는건 알지만 인터넷에 떠도는 수많은 썰들을 보고왔기 때문에
안사고 떠나는게 두려웠다 ㄷ ㄷ
그렇게 목숨부지, 무사 무탈하게 레드크랩에 도착했다




우린 칠리 알리망오, 마늘볶음밥, 갈릭버터 새우, 볶음 깡꽁(?), 산미구엘 애플(죽어도 못잃어), 그리고 친구가 레드크랩에서 꼭 먹으라고 극찬한 코코넛쉐이크를 주문했다
칠리 알리망오는 맛있긴 했는데 먹기 너무 힘들었다
갈릭버터 새우는 설명이 필요없을 정도로 맛있었고
직원분 추천으로 주문한 볶음 깡꽁이 풀때기 주제에 진짜 너어어어어어무 맛있어서 밥에 칠리소스 찔끔 묻히고
볶음 깡꽁이랑 같이 먹으니까 밥도둑 그자체였다 ㄷ ㄷ......
그리고 친구가 추천해준 코코넛 쉐이크가 달달~~~~하고 고소~~~하이 너무 맛있었다
지금도 생각난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너무 풍족하고 만족스러운 한끼였다
세부에 많은 알리망오집이 있어서 여기가 제일 맛있다고 추천할 순 없지만
맛있는 볶음 깡꽁과 코코넛쉐이크가 먹고 싶다면 강추한닷!!
레드크랩에서 무사~~~~~~~~~~~안전~~~~~~~하게 리조트까지 데려다 주셨고
다음날 일정이 오슬롭+캐녀닝 일정이라(새벽 2시 반에 리조트 로비에서 만나기로함 ^_ㅠ)
일찍(저녁9시) 잠자리에 들었다...
이렇게 쫄보 찐찌버거 극I 부부의 자유일정은 대성공으로 끝나게 되어 뿌드으으으읏하다^_____________^V